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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궁금해요!]

[the 'B' word] - 5월 9일편 "잠재되어 있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은 용기를 내야만 한다" - 앨리스 워커 그나마 위로받을 만한 것은, 몇 발자욱이나마 앞서 걸은 발자국들이 위험천만한 낭떠러지를 표기해주고 있다는 것일테다. 물론 이 지도를 읽는 방법도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니므로, 언제나 우리에게는 용기와 끈기가 필요한 것은 천명인 듯 받아들여야지, 뭘. 더보기
[the 'B' word] - 5월 4일편 "결혼을 했든지 안했든지, 남자 친구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당신 자신이 내적으로 쌓아 올리는 것 외에는 진정한 안정감이란 없다." - 길다 래드너 좋은 엄마가 되려 할수록, 좋은 아내/딸이 되려 할수록, 좋은 여자가 되려 할수록 작은 일에 상처받고, 허무해지고,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 나를 살뜰히 잘 돌보고 귀 기울이는 것. 어쩌면 그게 가장 어려워서 그렇게들 역할 뒤로 숨는 것일 지 모르겠다. 더보기
[the 'B' word] - 5월 3일편 "나는 네게 청혼하지 않는 영광을 누렸으니 양피지 문서 아래 우리 이름을 새겨 넣지 말자" - 조르주 브라센스 : 중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회유하고 요청하는 종류의 관계 틀 속으로, 그 역할 속으로.. 손잡고 함께 걸어들어가자는 제안을 하지 않기 위해.. 관계의 본질을 흐리지 않고, 결을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 당신은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성찰하고 감당했을까요? 정말로 칭찬받아 마땅한 연애 관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축배! ^^ 더보기
[칼럼] 그래, 비혼은 라이프스타일 '정치'다! 페미백미 그래, 비혼은 라이프스타일 '정치'다! 몽MONG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 canicular67@gmail.com) 비혼운동을 하면서 인터뷰를 하다보면 종종 나에게 던져진 질문들에서 인터뷰어 혹은 이 사회가 비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떤 '혐의'들을 느낄 때가 있다. '세상은 자기가 좋은 대로만,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나요?' 그럴 때마다 나는 비혼 여성들의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이야기되기도 전에, 결국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개별적인 여성들의 자기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인가 싶어 못내 씁쓸하다. 그러다 쓰여진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최근에서야 '이' 문제적인 글을 읽게 되었다. … 나는 생경한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 .. 더보기
[the 'B' word] - 4월 27일편 "남자 없는 여자는 자전거 없는 물고기와 같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오, 안쓰러워라. 물고기가 자전거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담.....?? "어떻게 결혼 않고 여자가 혼자 살아가니?"란 질문에 쫄지 않고 답하기^^! 더보기
[the 'B' word] - 4월 26일편 "노처녀의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백지 위임장이다. 노처녀 지위에는 엄청난 위력이 있다. 일단 '그 미친 노처녀'로 찍히고 나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 - 플로렌스 킹 그러니까, 그 만 있다면. 미친 노처녀로 훨훨~ 보다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나답게 살 수 있다는 거지요? 더보기
[the 'B' word] - 4월 19일편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이 순간 안에서 유쾌하게 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며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일이다." - 바버라 그리주티 해리슨 대출 받아본 사람은 안다. 오늘의 일분 일초가 상환 스케줄에 저당잡힌 것 같은 기분을. 자동차를 얻는 순간은 천군만마가 내 품으로, 그러나 36개월 할부 앞에서 나는 더럽고 치사한 상사의 패악질을 견뎌내며 월급봉투를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쪽같은 내 차에 흠이라도 날까 파르르 떨며 집주차장과 회사주차장을 조심조심 오가는 동안, 시간과 함께 차도 늙고 차값도 떨어져간다. 차라리 여행이라도 갈걸!! 할부금을 모두 갚고 나서 "내가 갚은 게 차값이 아니라 3년의 시간이었다 ㅠ"고 울며 후회해도.. 이미 남은 것은 X값된 애마 뿐이다. 남은 인생을 저당잡히기.. 더보기
[the 'B' word] - 4월 18일편 "대다수의 사람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결혼을 하고 남은 평생을 후회속에 살아간다." - 몰리에르 "능력만 있으면 결혼하지말고 혼자 살아" "결혼? 무덤인 줄 알면서도 기어 들어가는 거지" "그런데 방법 있니?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사는거. 다 그럴만 하니까 그러고 사는 거 아니겠어?" 별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결혼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모든 결혼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우 헷갈려온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며, 정작 대단한 일은 이렇게 '그냥그냥' 가는 것인가? 그것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 '그냥그냥' '좋게좋게' '어영부영' 남들 가는 길에 묻어서 가다보면 남들 사는 것의 반 정도는 따라 살겠지, 싶은 마음이 한 자락 보인다. 그런데, 한 쪽 눈 감고 살짝. 그냥 턱 하고 얹혀가기를 결정하기.. 더보기
[비-혼란] 골드하지 못해 미안해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첫 강의, 1강 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언니네 채널[넷] 2010년 11월 특집글입니다^^ 비혼으로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와 비혼 세대를 키워낸 여성으로서의 '엄마'와의 관계에서 드는 고민, 그럼에도 왜 현재 여성들에게 다른 모델을 기획하고 상상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글이예요~ [116호] 골드하지 못해 미안해 (몽 /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 , canicular67@gmail.com ) 어렸을 때 본 드라마 속의 꽤나 전형적인 장면 중 한 가지는 이렇다. 순탄치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해 못 해주는 엄마를 야속해하며 살아가던 딸, 어느 날 “나는 죽어도 엄마처럼은 안살거야!” 바락바락 대들며 엄.. 더보기
[비-혼란] 따로 사는 동거녀들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첫 강의, 1강 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언니네 채널[넷] 2010년 11월 특집글입니다^^ 2010년에 만났던 전주 비혼공동체 와 제주 비혼공동체 에 관한 글이예요~ 강좌 이후에 비혼들이 어떻게 함께 모일 수 있을지, 다른 공동체 사례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공동체'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혹은 '나중'의 먼 기획이 아니라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주변의 구체적인 사람, 내가 하고 싶은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 속에서 가능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실제 지역 여성 공동체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116호] 따로 사는 동거녀들 (더지 /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 , huwomism@naver.com ) 공동체_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