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트워크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수행중인 <비혼 여성 정책 수립 과제>의 일환으로
그룹 인터뷰 및 웹 상에서의 설문을 실시하는 데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취지로 이뤄지는 설문이구요, 편하게 댓글(comment)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정말 필요한 정책 

사회 분위기를 바꿀 좋은 아이디어와 따끔한 제안으로

서울시에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비혼 여성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합니다!

 

(조사 마감 : 4월 27일)

 

안녕하세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시 비혼여성 1인가구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방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연구위원 이성은입니다. 본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 중 비혼(현재 결혼하지 않는)여성에 해당하는 분은 서울시가 비혼여성 1인가구를 위해서 어떤 정책을 수립하기를 원하는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유로운 정책 고견이 서울시 비혼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작년 여름, 약 200여명의 관객분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친 
<비혼PT나이트>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생한 현장을 드디어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작년 연말에 완성된 영상이라, 기다리셨던 분들은 목이 빠지셨을듯...^^;)
  
뜨거운 시간에 함께 해주신 분들이 다시 한 번 그날의 이야기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영상으로 함께 보실까요? ^^

 





 

영상촬영 

<비혼PT나이트> 갈무리 영상은 언니네트워크 회원인
잔느, 해인님이 촬영하시고, 잔느님께서 편집해주셨어요!
3시간이라는 알찬 행사를 멋지게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페미백미
20년전으로부터 온 편지


한국 최초의 독신여성단체 <한국 여성 한마음회>의 회장 '김애순' 씨를 만나다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 (정리 : 몽MONG, feeltheaction@unninetwork.net)




믿건대 먼저 밟으시는 언니들이여!
푹푹 디디어서 뚜렷이 발자취를 내어주시오.
좀체름하게 또 눈이 오더라도 그 발자국의 윤곽이나 남아 있도록.

- 잡감, 나혜석


언니네트워크에서 비혼 운동을 해 오면서, 그리고 시집 안가고 살았다는 누군가의 '이모', '고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예전에도 결혼 하지 않고 산 여자들이 꽤 있었을 텐데… 그 여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지금은 어디에서 뭘 할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여성사', '역할모델'이라는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매번 맨땅에 헤딩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내가 떠올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안다. 훨씬 이전에 비슷한 열망을 가지며 살아갔던 여성들의 발자취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 이야기들을, 지금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시작은 (정말 우습게도!) 한 검색사이트에서 '독신'이라는 키워드를 치면서 시작되었다.

 



'독신모임 <한국 여성 한마음회> 15일 창립총회… 귄익‧친목 모도'(동아일보, 1990년 12월 14일)
위 사진은 1991년 3월에 있었던 <한국 여성 한마음회> 3회 회원연수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불리한 현행 세제나 아파트 분양권 같은 당면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할 때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단체를 창립한다."


'우아!' 2011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려 20년 전, 한국 최초의 독신여성단체<한국 여성 한마음회>(이하 <한마음회>)라는 단체가 밝힌 창립 취지다. 이미 20여년 전에 독신여성들로만 구성된 단체가 있었다니! 그때부터 <한마음회>에서 활동한 분을 찾기 위한 기나긴 과정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어언 한 달이 흘러갈 무렵… 드디어! 온갖 우여곡절 끝에 <한마음회>를 만든 김애순 씨를 언니네트워크 사무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감격의 눈물…)



액션+공감 : 정말 얼마나 수소문했었는지…. (김애순씨를 만나기 위한 처철한 '스토킹' 과정이 있었다) 이렇게 뵐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김애순 씨 : 그러게요, 많이 고생하셨더라고요.

액션+공감 : 제가 맨 처음에 '독신'으로 검색을 하다가 독신여성단체가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최근에 포털에 새로운 기능이 생겼는데, 오래된 기사를 그대로 볼 수 있게 온라인 아카이브로 구축해놨어요. 그 전엔 알 수가 없었는데, 그러다 최근에 90년도에 난 <한마음회> 기사를 보게 되었거든요. 언니네트워크에서는 '미혼'(未婚)이 아니라 '비혼'(非婚)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아, 그때는 비혼이라는 말이 없었으니까 전에는 '독신'이나 '싱글'이라고 했겠구나' 생각했어요.

김애순 씨 : 지금도 '비혼'이라고 하면 못 알아들어요. 한자를 봐야 알지. ('비혼'이라는 단어를 그 전에 들어보신 적이 있냐고 묻자 없다고 하신다)



독신여성들의 만남, 첫 단추를 꿰다

액션+공감 : <한마음회> 기사를 보고 '너무 신기하다, 예전에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이러면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990년도 기사를 보니까, 독신여성 92명 정도가 모여서 창립을 했더라구요. 그 때가 90년도이고 20년 전인데, 92명이면 적은 숫자는 아니잖아요.

김애순 씨 : 그렇죠.


액션+공감 : 그 독신여성들은 어떻게 모이시게 된 거예요? 그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김애순 씨 : 아, 어떻게 모이게 됐느냐? 그게 참 궁금할 거예요. (웃음) 제가 '한국부인회'에서 일할 당시에 여성단체 출입하는 기자들을 많이 알았어요. 그 당시 한 분이 여성단체 출입하는 문화부 기자들에게 연락을 해줘서 제가 인터뷰를 했죠. 그래서 점심 같이 하면서 독신여성단체를 발족한다, 목적은 이렇고 대상은 이렇다, 이야기를 하고 그 분들이 신문에 내줬어요. 그래서 기사로 먼저 나간 거죠. 최초의 이색적인 단체잖아요. 그러니까 호기심으로 기사를 많이 써줬죠.

액션+공감 : 그 때도 언론들의 호기심이 있었구나…. 맨 처음에 독신 여성들을 위한 강좌(여성신문사 문화교육원 개최)에 참여한 열다섯 명 정도가 주축이 되었다고 하던데요.

김애순 씨 : 그게 <한마음회>의 모체가 됐죠. 그 이후에 서로 만나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독신의 삶에 대한 걸 나누다 보니까….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단체를 하나 만들어보자' 제가 주장을 했죠, 또. (웃음) 그래서 결혼 안 한 여성, 독신 여성들의 권익도 보호하고, 우리의 자질 향상도 하고, 사회적으로 할 일도 많으니까. 그 이후에 몇 번씩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해서, 1990년 12월 7일에 창립을 한 거죠. (※ 사진 : 창립총회 준비모임을 갖고 있는 <한마음회> 회원들. 경향신문, 1990년 12월 14일자)

액션+공감 :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러면 창립하실 때 90명 다 모이셨어요?

김애순 씨 : 정확히 92명. 우리 어떨 때는 막 인원을 불리고 그러잖아요, 90명이면 200명 왔다 그러고. (웃음) 전 그런 거 싫어해요. 정직하게. 결혼 안 한 사람들이 정직히 살아야지. (맞아요 ㅎㅎㅎ) 그래서 92명이 모여서 창립을 했고, 입회원서를 받은 사람이 390여명이었어요.

액션+공감 : 입회원서가 있었어요?

김애순 씨 : 예. 입회서. 그런데 또 실제로… 나중에 별로 마음도 없고 그러면 안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웃음)

액션+공감 : 당시 신문기사를 보면 입회자격이 있더라구요. '입회조건은 고졸 이상 20세 이상의 독신여성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결혼을 하면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웃음)

김애순 씨 : 결혼 한 사람을 누가 끼워줘요~ (웃음)

액션+공감 : 그럼 맨 처음에 모인 92명 중에서 결혼 하신 분이 있으면, 그분은….

김애순 씨 : 안 나오죠. 자기들이 스스로 안 나왔어요.

액션+공감 : 창립회원인 92명에서 회원 수가 점점 늘어났나요?

김애순 씨 : 그렇죠. 창립총회 참석한 사람들이 92명이고, 창립총회 끝나고 나서 기사가 또 나가고 그러잖아요. 여기저기서 연락이 계속 많이 왔어요. 대전에서도 오고, 부산에서도 오고. 수원에서도 오고.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독신을 위한 교양강좌를 했었거든요. 각개 분야에 유명한 분 모시고 강좌를 할 때에는 지방에서도 오고 그랬어요.

액션+공감 : <한마음회> 회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개 서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었겠네요.

김애순 씨 : 그렇죠. 대부분이 서울경기 지역이었죠.

액션+공감 : 기사가 나간 이후에 독신 여성들의 경우에는 나랑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함께 하고 싶어서 전화하신 분들일 텐데. 혹시 창립하실 때 다른 반응들은 없었나요? 90년도에 결혼 안 한 여자라고 하면 좋지 않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했을 것 같은데….

김애순 씨 : 그렇죠~ 제가 독신에 관한 책 <독신, 그 무한한 자유>를 처음 낸 게 1994년도였는데, 어떤 분은 이걸 사다 읽으면서 집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읽었대요, 자기 부모들이 볼까 싶어서. 그런 사람도 있었어요.

액션+공감 : 아~ 이 책을 보면 너도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살 거냐고 물어볼까봐서요?

김애순 씨 : 응, 부모들이 뭐라 할까 싶어서. 이걸 또 딱 감추고 보고 그랬대요.

액션+공감 : 우와… 진짜… (할 말을 잃었슴미다) 저희가 정말 재밌었던 게, <한마음회>가 만들어진 게 거의 20년 전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언니네트워크가 비혼이 겪는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한마음회>에서 그 당시에 사회에 문제제기하면서 이야기했던 내용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가 않은 거예요. 세금 제도, 주택, 독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압박….

김애순 씨 : 그렇죠. 그래도 지금은 훨씬 낫죠. 지금은 결혼 적령의 40%가 결혼 않겠다고 그런다고 하잖아요. 그 당시만 해도, <한마음회> 회원들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는 이야기를 자기 부모들한테나 주위 사람들한테 떳떳하게 이야기하고 그렇게는 못 했다는 사람도 많았어요. 저 같은 사람은 뭐 아주 대한민국에서 내놓은 사람이니까… (웃음)


부모님이 집에 찾아오실 때마다 책장에 꽃혀 있는 온갖 여성학 책들이 살짝 신경쓰인다는 (그래서 자신의 사상을 들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친구들과 종종 나누긴 하지만… '독신'에 관한 책이 마치 금서처럼 느껴지는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한마음회>의 첫 시작에 모인 92명의 여성들의 마음이, 그 열기가 어땠을지 떠올려보게 된다. '독신'을 생각하는 여성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소수일 때, 그리고 '결혼'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압력이 더 거세었을 때, 그 여성들에게 <한마음회>야 말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었을 터!

그런데 이미 20년 전에! '더블생활자(지긋지긋한 천국)'보다 '싱글생활자(심심한 천국)'가 낫다고 생각한 여성들은 누구였을까? <한마음회>를 맨 처음 제안한 김애순씨의 삶과 개인적인 맥락이 궁금해졌다.




<한마음회>를 만들기 전, 개인적인 이야기

액션+공감 : 지금도 말씀하시는 거 들으면 굉장히 열정적으로 말씀하시고, 딱딱 설명하시고, 성격이 되게 꼿꼿하실 것 같아요. (ㅎㅎㅎ) 여러 분야, 여러 단체에서 활동도 하시고… 굉장한 '맹렬'여성이었을 것 같은데.

김애순 씨 : 맹렬여성이라기 보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4·19가 났어요. (헉…!) 제가 대학교 들어간 1960년에 4·19가 나고, 2학년 때 5·16 군사정변이 나고. 새벽에 막 총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서 보고….

액션+공감 : 진짜… 시대가… (웃음)

김애순 씨 : 그러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학생운동 하던 전국학생연맹이라는 단체에 들어가고 2학년 때 여성부장을 했어요. (웃음)

액션+공감 : 2학년이신데요?!

김애순 씨 : 2학년 때인데, 위원장이 4학년 선배였어요. 2학년 되니까 자기는 뭐 위원장 하니까 나보고 여성부장 하라고 해가지고 멋도 모르고 한 거예요. (웃음) 그 당시 우리가 남북학생회담을 하자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평화통일 해야 한다, 그럼 학생들이 먼저 회담하자는 구상을 하고. 그런데 5·16이 팍 나니까, 5월 18일 날 잡혀서 들어갔죠.

액션+공감 : 그럼 학생운동 시작하고 여성부장을 맡게 된 이후로 여성 쪽에 관심가지고 활동하시게 된 건가요?

김애순 씨 : 그때는 본격적으로 할 겨를도 없었죠. 그때는 여성운동이란 건…. 다른 것도 못하는데, 감히 여성운동을 어디다 대겠어요. (웃음) 공무원을 하다가 김윤덕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했고,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간호조무사협회, 한국부인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에서 일했었죠.

액션+공감 :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셨는데, 그 시간 개인적으로 집안에서 결혼하라고 강요하거나 이러지는 않으셨어요?

김애순 씨 : 저는 부모님이…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때, 6.25때 학살당하셨고. 어머니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항상 믿으시니까…. '사람 인 자를 봐라. 둘이 딱 의지하고 있지 않느냐. 늙어서 어떻게 할래…' 그 말밖에 안하셨어요. 믿으니까,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으셨어요. 제 5살 위의 언니도 주위 사람들이 있으면 '시집가라' 하기는 했지만, 언니도 몇 번에 한 번이고. 집안에서 그런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6남매인데. 오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할래' 하면 '그냥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라고 했거든요. 난 그 전부터 시집 안 간다고 했어요.

액션+공감 : 언제부터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궁금해요, 어느 시기부터….

김애순 씨 : 내가… (한참 고심) 중학교 때?

액션+공감 : 아, 중학교 때부터요? (ㅋㅋㅋ) 왜 그런 생각 하셨어요?!

김애순 씨 : 학생 때 <검사와 여변호사>라는 영화가 나왔어요. (가난한 여자 죄수들을 위해 무료로 변론을 해 주는 여변호사가 나온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활동영화라고 했어요. 그 영화를 보고 '내가 이 다음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법관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하숙하면서 고시 공부를 했거든요. 결혼 안하겠다는 이야기는 중학교 때부터 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니까. (아…!)

액션+공감 : 독신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안했다는 이유로 받았던 시선 같은 것들은…

김애순 씨 : 내가 과거에 공무원 할 때에도, 그… 항상 난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아~ 저 여자 어떤 어떤 여자' 이런 험담을 안 듣기 위해서 굉장히 조심을 해야 했어요. 품행 면에서는 너무 조심을 했고. 전라도에 순창 군청에서 근무할 때가 있었는데. 순창 군청에 갔더니 거기 총각이 엄청 드세니까, 외지에서 여자가 들어오면 기어코 꼬셔요. '저 여자 내가 기어코…' 하면서. 학교 선생이나 보건소 여직원이나, 여자가 오면 다 난리가 났어요.

액션+공감 : 맞아요, 외지에서 결혼 안 한 여자가 들어오면 그런 일이 알게 모르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김애순 씨 : 김제 군청에 있을 때는, 한 지방 기자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아…. 내가 가시 돋친 장미를 꺾어야 될 텐데….'

액션+공감 : 어우~ 가시 돋친 장미~!!! 어우~~~ (마구잡이로 야유를 보낸다)

김애순 씨 : 원체 내가 그런데 대해서는 딱딱 끊어버리니까, 접근을 못 하게 하니까. 가시 돋친 장미를 꺾어야 된다고 해서, 내가 그랬어요. '꺾어 보세요? 자신 있으면.'

액션+공감 : 자신 있으면 ㅋㅋㅋ 그렇죠, 웬만한 자신감이…. 그러면 공무원 생활 하실 때에는 하숙하시고, 그 이후에는 계속 혼자 사셨어요?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사시거나….

김애순 씨 : 아니요, 거의 혼자 살았어요.

액션+공감 : 그때 독신인 친구분들이랑 같이 사시거나 이랄 생각은 안하셨어요? 요즘에 저희는 비혼인 친구들끼리 같이 사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김애순 씨 : 그런 생각은 별로 안했어요. 아! 같이 하숙한 적은 있어요. 우체국 다니는 여직원하고 하숙을 했는데, 그 동생이 언니, 언니 하면서 어떻게 따라가지고… 그런 적은 있었죠. 옛날 말로 S동생.

액션+공감 : S동생이요?

김애순 씨 : 시스터(Sister). S동생. 우리는 S동생, S언니라고 많이 했어요.

액션+공감 : 아~ 그런 말이 유행이었구나. 정말 좋은 호칭이네요! (웃음) 그러면 지금 현재에도 혼자 지내세요?

김애순 씨 : 그럼요. 나 집에 가면 얼마나 행복한데?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하하하~)

액션+공감 : 또, 사람들이 '왜 여태까지 결혼 안하고 사냐' 이런 질문하면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면서요? (ㅎㅎㅎ)

김애순 씨 : 적당한 사람이 없다기 보다도, '데려갈 사람이 없다'고 했지.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하면 사람들이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그럴까 싶어서 '데려갈 사람이 없다'고 했어요.

액션+공감 : 그러면 사람들이 다시 안 물어보고요?

김애순 씨 : 그렇죠~! '데려갈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뭐라고 하겠어요?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하면 '아니야~ 내가 소개시켜줄게' 뭐 이러니까. '데려갈 사람이 없다'고 하면 다 웃어버리니까. (이런 삶의 노하우!) '왜 없어? 찾을 수 있지!' 이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아, 눈이 높아서 그러지' 하기도 하고.

액션+공감 : 혹시 그럼 젊으실 때 선자리 막 들어오고 그러진 않으셨어요?

김애순 씨 : 들어오기도 했죠. 내가 원체 떼어내 버리기도 했고. 그리고 가족들도 내 대상을 찾지를 못해요. 벌써 결혼이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으니까요. 결혼해서 애기 낳고 키우고… '그런 생활이 나한테 얼마나 가치가 있어?' 그렇게 생각했죠.


여자가 결혼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당연한 시대, 여성이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서만 사회적 자원을 갖거나 특정한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되는 조건 위에서 '자신다운 삶',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삶'을 계속 고민하고 지속시켜 나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특히 결혼 적령기를 넘겨버린 여성의 경우 집에서 시집가라는 부모의 독촉에 시달리는 데다 한 해가 저물 때면 더욱 불안해지는 게 보통인데 다른 독신여성들을 보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다"(<한마음회 창립 취지 중)고 생각했다.




<한마음회>, 그 많던 독신 여성들은 어떤 시간들을 공유했을까?

액션+공감 : <한마음회> 같은 경우에는 다른 여성단체들처럼 사무실도 있고 상근활동가도 있고 그랬나요?

김애순 씨 : <한마음회>는 내가 럭키항공여행사에서 상무이사로 있을 때 저지른 건데, 오전에는 회사 가서 일 보고, 오후에는 한마음회에 가고…. 사무실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 사무실이 넉넉해서 그쪽에 방 한 칸을 빌렸죠. 그렇게 해서 간사 하나 두고 시작을 했어요. (※ 사진 : 1990년 <한마음회> 창립 당시의 김애순 씨. 매일경제, 1990년 12월 20일자)

액션+공감 : 기사를 보면 여기로 문의하라면서 사무실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단순히 친목모임이나 동아리는 아니고, 단체외형은 갖추고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김애순 씨 : 그럼요. 그리고 나중에 여성신문 교육문화원이 없어지고 은평구에 여성인력센터가 있었는데. 나중에 그쪽에 가서 사무실을 같이 썼죠. 남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던 꼽사리를 끼던 하여튼 사무실은 있었어요.

액션+공감 : 여기저기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면서 인맥이 굉장히 많으셨던 것 같아요.

김애순 씨 : 제가 인맥은 많이 있었죠. (웃음) 그래서 여기저기 연락해서 <한마음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는 크게 했어요.

액션+공감 : 아, 한마음회 창립총회 하고 난 이후에 1주년 행사요?

김애순 씨 : 네. 1주년 행사를 하는데 기념품 같은 것도 인맥을 많이 활용했죠^^; '우리 기념품 좀 뭐 좀 주실 수 있어요?'이러면서 연락하고. 유한양행 같으면 '아유~ 휴지 이런 거 좀 주세요', 또 금성사 같으면 시계도 얻고 해서.

액션+공감 : 창립 1주년 행사에는 회원분들도 많이 오셨나요?

김애순 씨 : 1주년 행사에 한 150명 정도 왔었어요. 1주년 행사를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했어요.

액션+공감 : 63빌딩! 너무 잘나갔다~ (웃음) 그럼 정기적인 모임으로는 얼마나 자주 만나셨어요?

김애순 씨 : 정기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독신여성들을 위한 교양강좌를 했으니까. 비정규모임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셀 수 없이 있었죠. 거기서 또 끼리끼리 그룹들이 있었으니까요. 자기들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서로의 집에도 가고, 또 우리가 여행을 좋아해서 잘 다녔어요.

액션+공감 : 국내로요?

김애순 씨 : 그렇죠. 주로 국내로 여행을 갔죠, 명절 때 집에 못가니까.

액션+공감 : 아하하하하~ 집에 못가니까~ (눈물을 닦고) 저 같은 경우는 집이 지역인데 서울에 살고 있거든요. 명절 때 바빠서 집에 못갈 때도 있기는 했지만, 명절엔 왠만하면 꼭 갔거든요. 안가면 부모님이 너무 뭐라고 하셔서…. 그때는 명절에 집에 안가면 부모님의 닦달이 훨씬 더 심하지 않았나요? (웃음)

김애순 씨 : 아우~ 그렇죠. 그렇지. 그런데 사람들이 나이 먹고 그러니까 안 가려고 그러더라고. 집에 갔다하면 답답하니까. 자꾸 시집 안가냐고 하니까 그게 스트레스 받는 거예요. 그래서 명절 때엔 내가 ‘어디로 모여라!’ 해서 누군 집에 모이거나, '차 가진 사람은 차 가져와라' 그래서 같이 여행가고…. 아침엔 딱 밥상 챙겨놓고 자기 각자 부모님 향해서 ‘어머님 아버님 못가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절했지.

액션+공감 : 푸하하하~ 명절 아침에 다 같이 그렇게 인사했다구요?

김애순 씨 : 인사하고 같이 밥 먹고. 아, 부모한테 미안한건 알아야지. (웃음)

액션+공감 : 언니네트워크 회원분들중에 비혼인 분들은 주로 20대에서 30대분들이 많은 편이거든요. 기사를 보니까 <한마음회>는 30대가 50%, 40대가 30%였더라구요. 회원분들이 대부분 3-40대였으면, 이미 결혼을 왜 안하냐는 압박을 집중적으로 받는 시기를 넘긴 분들이었겠어요. 그러면서도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고…^^;

김애순 씨 : 그때 우리는 30대가 많았어요. 그 당시 나도 40대였으니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몇 명 안됐어요. 더더구나 50대는…. (<한마음회>의 최고령자는 58세 였다고 한다!)

액션+공감 : 그렇게 명절에 모이시면 뭐 하셨어요? 예전에 언니네트워크에서도 회원분들끼리 명절에 모임 같은걸 한 적이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명절에 집에 안내려가는 비혼 언니들 다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즐겁게 노는 명절모임.

김애순 씨 : 명절이 그렇죠. 게임도 하고, 각자 자기 살아온 얘기도 하고, 유머도 하고. 산에도 가고, 뭐 구경도 하고… 명절이니까!

액션+공감 : 당시 <한마음회> 같이 하셨던 분들 중에서 지금까지 만난다거나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 분은 있으세요?

김애순 씨 : 있어요. 한 세 명 정도.

액션+공감 : 그 분들은 혹시 지금 독신이세요? 아니면 결혼하셨어요? (눈 반짝반짝)

김애순 씨 : 한 명은 결혼 안하고. 두 명은 결혼했어요.

액션+공감 : 아… 두 분은 결혼 하셨구나. (무척 아쉽다는 듯) 그럼 그 분들은 그때에도 이미 늦은 나이에 결혼 하신 거였네요. 그런데 <한마음회> 회원분들 중에 나중에 결혼하신 분들이 많이 있었나요?

김애순 씨 :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연락이 되어야 아니까…. 연락이 된 사람만 알지, 연락 안 되는 사람들은 잘 몰라요.

액션+공감 : 같이 <한마음회>에서 만나셨는데, 결혼한 친구 보시면 어떠세요? (ㅎㅎㅎ)

김애순 씨 : 그냥 뭐…. 그래요.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라고. 어떤 사람은 결혼해가지고 불행하면 '야! 그러니까 누가 결혼하래?!' '시집가지 말라니까 왜 갔니!' 그러기도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아요. 이왕에 자기가 선택한 운명이니까, 행복하게 살라고. 그렇잖아요, 이미 결혼한 사람한테 왜 결혼했냐고 이야기 하는 게 무슨 소용이예요.

액션+공감 : 그럼 1990년도에 <한마음회>가 만들어지시고, 한 몇 년 활동하신 거예요?

김애순 씨 : 아니… 그게…. 내가 이야기하다가 말았는데…. 창립 1주년 행사를 거창하게 했는데, 왜 사람이 그런 게 있었잖아요, 어떤 큰일을 하고 그 일이 끝나고 나면 허탈해지잖아요.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끝나면 모든 게 스탑 된 것 같으니까 힘들었어요. 몸이 아팠어요. 그래서 강원도에 원고 쓴다고 가 있었는데, 그때 안 좋은 일들이 있었죠.

단체를 할 때 그 전에 보면, 회장들이 보통 자기 주위의 사람들만 이사로 쓰더라고. 우리나라 조직이 다 그래요. 자기 친구, 동창, 지역 선후배…. 그래서 난 그게 아주 싫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한마음회> 와 있던 사람들 중에서 선정했죠. 그런데 한 사람이 회장 차지하기 위해서 이사들에게 이상한 소문을 내고…. 그 사람이 경상도 사람이었는데, <한마음회>가 91년에 창립 1주년 행사를 하고 그 해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으니까… 김영삼씨가 92년부터 대통령 했을 거예요. 심지어 김애순은 전라도 사람이니까 DJ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죠. 나는 거기에서 DJ, YS 절대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사람이 속마음은 다르더라도 중립은 지켜야 하니까. 그래서 '나 이제 안 한다…' 그래서 그만두었죠.

액션+공감 : 아…. 너무 아쉬우셨겠어요. 창립멤버이신데….

김애순 씨 : 그래서 그 이후에 <한마음회>가 끝나버렸어요.

액션+공감 : 그만 두신 이후에요?

김애순 씨 : 네. 그 이후에 잘 되질 않았죠. 그러니까 <한마음회>가 활동한 게 한 2년…? 그래도 내가 1994년도에 <독신, 그 무한한 자유> 출판기념회 할 때에는 단체가 깨진 이후에도 <한마음회> 회원들이 35명 정도 왔어요.


당시 30~40대를 중심으로 한 독신여성들이 모여 있던 <한마음회>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면 어땠을까? 그 당시의 회원들은 지금쯤은 다들 50대~70대가 되었을 테고 그랬다면 지금은 어떤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을지, 그 사이에 새로운 독신여성들이 계속 들어왔을지, 또 <한마음회>에서 내보였던 포부처럼 '독신타운'이 지금은 시범적으로라도 운영되고 있을지 상상해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한마음회>가 의미 있었던 이유는 서로가 서로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되어주었다는 점을 머릿속 한 켠에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독신에게, 비혼에게 필요한 것

액션+공감 : 독신에게 필요한 게 경제력, 건강, 많은 친구, 그리고 취미생활이라고 하셨던데요.

김애순 씨 : 그렇죠. 자기 특기나 취미생활이 있어야죠.

액션+공감 : 취미는 뭐가 있으세요?

김애순 씨 : 저는 등산. 지금도 등산 일주에 한 번씩은 가요. (헉!) 나이가 70 됐어도. 예전에는 북한산까지 가고 그랬는데, 요즘에 그렇게 무리는 안 해요. 쉬엄쉬엄.

액션+공감 : 저는 일 년에 한 번도 못 가는데… (ㅎㅎㅎ) 그동안 건강이 안 좋으시거나 그런 적은 없으세요?

김애순 씨 : 크게 없었어요. 하루에 아침에 한 시간씩 꼭 운동해요. (하아~) 그리고 또 걷는 것도 해요. 차 안가지고 가면 원당역에서 집까지 2~3킬로는 꼭 걸어요. 왕복 한 시간 정도. 회사 갈 때는 주차장이 있으니까 차를 가져가지만, 다른데서는 주차도 힘들고.

액션+공감 : 저희도 사무실이 주택가여서, 걸어오시는데 고생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김애순 씨 : 아니예요~ (편하신 곳으로 찾아가겠다고 했을 때에도, 흔쾌히 언니네트워크 사무실까지 올 수 있다고 하셨던…)

액션+공감 : 집에 혼자 계실 때 너무 편하고 좋다고 하셨잖아요. 혼자 사신지 오래되었으면, 심심하거나 할 때는 없으세요?

김애순 씨 : 그런 건 없어요. 책 읽고, 신문보고, 인터넷 들어가서 보고, 또 잠자고, 운동하고… 심심한 건 없어요.












액션+공감 : 책 소제목에 '영원한 더블은 없지만 영원한 싱글은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결혼을 '지긋지긋한 천국'이라고 하면 독신을 '심심한 천국'이라고 묘사해서, 지긋지긋한 천국보다 심심한 천국이 낫다고 하셨더라구요. 비유가 재미있었어요. (<독신의 수난사>에 보면 '그랑 카르트레'라는 사람이 했던 말이 나온다. '독신과 결혼의 차이는 단 한글자이다, 지루함과 지루함들.')

김애순 씨 : 이 책 쓸 때 그런 말이 많이 돌았어요. 기혼자들이 '아이구~ 지긋지긋하다!'. 결혼안하는 사람들이 혼자 살면 심심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마음이 편하니까. 결혼한 사람들은 얼마나 마음이 복잡해요? 남편, 자식, 시집식구…. 지금도 저는 그렇게 이야기해요. 집이 천국이라고. 누가 간섭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나 결혼해서 사는 친구들이, 참 행복하겠다고 해요. 요즘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남편이 있다고 할 때, 집에서 하루 세 끼 다 먹는 남편들을 0식'님', 1식 먹는 남편들을 1식'씨', 2식 먹는 남편은 2식'넘'(놈), 3식 다 먹는 남편은 3식'새끼'.

액션+공감 : 아하하하~ 정말! 그런데 저희가 보기에도 정말 건강해 보이세요.

김애순 씨 : 건강하죠. 그러니까 혼자 살면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죠. 그런데 혼자 살면 더 건강이 안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비실비실. 그건 큰 잘못이에요. 밥도 그렇죠. 저는 지금도 잡곡이랑 섞어서 혼식으로 먹거든요. 그런데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가족이 싫어하면 먹고 싶은 대로 못 먹잖아요. 자기만 따로 어떻게 해 먹어요. 반찬도 그렇고 내 위주로, 늙은이 영양 위주로, 내가 아프면 그 위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건강관리를 제일 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안 해. '에이~ 뭘 혼자 사는데 반찬을 여러 가지를…'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밥해 먹는 게 귀찮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액션+공감 : 건강한 몸만이 나의 재산이다? ㅎㅎㅎ

김애순 씨 : 그럼요. 돈이 많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여? (어느 순간 인터뷰이와 인터뷰어가 바뀌고…) 그런데, 비혼들인데, 비혼인 회원들은 나이대가 어떻게 돼요?

액션+공감 : 회원 중에서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40대인 것 같아요.

김애순 씨 : 다들 전문직이에요? 결혼안하고 살려면 직장은 있어야 할텐데…. (근심스러운 듯)

액션+공감 : 거의 다 직장은 있으세요. 2,30대가 대부분인데, 요즘 같은 시대에 비정규직이 아무래도 많죠. 서울에서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고, 전세나 집 이런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운 분들이 많아요.

김애순 씨 : 경제적으로 독립한 사람이 많이 없겠네요. (안타까운 듯)

액션+공감 : <한마음회>가 지금까지 있었으면 저희가 비빌 언덕이 있었을 텐데! (ㅠㅠ) 언니네트워크에도 결혼 하지 않고 비혼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는 이런 생각들이 너무 자기 혼자만의 고민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전에 나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참조' 할 수가 있잖아요.

김애순 씨 : 그렇죠.

액션+공감 : 그래서 저희가 인터뷰 하고 싶었던 이유가, 다른 분들도 <한마음회>의 존재를 알았으면 해서이기도 해요. '이전에도 있.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요^^

김애순 씨 : 어디에다?

액션+공감 : 언니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언니네' 사이트에, 한 번쯤 만나고 싶었던 여성들의 인터뷰를 연재하는 '이 언니를 만나다'라는 코너가 있거든요.

김애순 씨 : '이 언니'가 아니라 '이 할머니'네~!

액션+공감 : 아니에요! ㅎㅎㅎ S언니시죠~!



"남성의 이야기는 '역사'가 되지만 여성의 이야기는 '에피소드'가 된다"


여성주의를 처음 접하기 시작했던 20대 초반 무렵, 어떤 여성학 강좌에서 들었던 한 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기억되지 않고 사라지는 발자취, 역사를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라 역사의 대상으로서 설명되는 몇몇 여성들의 희미한 흔적. 여성주의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나 이전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기저기 헤매던 기억이 하나쯤은 있으리라.

그래서, 나는 나와 비슷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먼저 발걸음을 내 딛은 언니들이, '발자국의 윤곽'을 남겨준 것에 감사한다. 물론 각각의 여성들의 삶은 조건도 맥락도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그 발자국의 윤곽을 찾는 과정은 나에게 과거와는 다른 질문을 던지게 하고, 다른 답을 찾도록 하기 때문에 '이미 지나가 버린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그 과정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온 내 주위의 여성들을 만날 수도, 참조할 수 있는 표지판을 만날 수도 있겠지!

그 누구라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회의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전히 결혼이라는 주어진 길을 벗어나 ‘불완전’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여성들에게, 같은 길을 걸어갔던 또 다른 여성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


더 많은 S언니들의 발자국의 윤곽을 찾을 수 있기를,
그래서 우리의 길을 걸어가는데 제법 단단한 디딤돌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내가 더욱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며 계속 걸어나아갈 수 있기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윤희 2012.03.02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만나보고싶네요..어쩌면 이다지도 감동적인지.콧날이 시큰해집니다.
    이런 룰모델이 있구나.내 언니 할머니들이 이런 맹렬여성이 있구나.40대인데 사무실차리고 밤낮으로 저렇게 활동하기가 쉽지않은데.더구나 우리할머니는 나이도 비슷한데..정말 너무나 다른세상사람같습니다..

  2. 김윤희 2012.03.02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냐면 지금도 비혼여성보기를 남자에게 선택당하지못한 어디 좀 드세거나 모자란 여성이라고 생각하는데.386세대인 저시대에도 여성운동이니 하물며 독신여성모임은 정말 한가한 소리라고 햇거든요..그런데..전쟁나고 얼마안된 나라에서.그 많은 눈초리를 견뎌내고..집에서 내놓은 자식소리듣는게 미국과 달리 한국은 너무나 힘든 말이잖아요.존경스럽네요.꼭 한번 강의를 해주심 좋겠네요

  3. 김영자 2017.02.2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64살입니다 꼭 같이하고픈 맘 입니다
    그런데 돌싱도 가는한가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은?


액션+공감팀은 여성들이 처해있는 주변적 위치, 동시에 그 안에 잠재된 힘을 탐색하면서 통쾌한 액션을 상상해나가는 팀입니다. <감자모임>, <징검다리 여성학>과 같은 소통의 자리를 통해 목소리를 만들고, 매년 여성비하망언에 시상하는 창피주기 액션<꼬매고 싶은 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혼여성들의 위치와 현실을 기반으로, 날카롭고 생생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2011년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비혼PT나이트>를 개최했습니다!

모집 내용

찾아요!
: 비혼 운동 및 그리고 여성의 주변적 위치에 대한 작은 목소리를 크게 만들어 보고 싶은 여성주의자~

연락주세요!: 2011년 8월 14일 (일)까지 이름, 연락처, 지원동기, 하고 싶은 일을 적어서 unni@unninetwork.net으로 보내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02.3141.9069로 전화주시거나, 010.3167.5572(더지 팀장)에게 문자를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더 깊은 탐색의 시간을 원한다면!: 8월 10일 (수) 저녁 7시언니네트워크 사무실[약도 클릭]에서 열리는 <액션간담회>에 초대합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역시 010.3167.5572 더팀장에게 연락주세요~!

언니네트워크는?
여성주의 포털<언니네>를 기반으로 2004년 첫 불을 지핀 여성단체로, 다양한 여성주의 문화 운동을 만들어나갑니다. 언니네트워크는 액션+공감팀을 포함하여 <언니네> 채널넷 특집 및 여성주의 글쓰기를 고민하는 <편집팀>과 아시아여성주의연대를 모색하는 <@아시아팀> 및 여성주의사진소모임 <어떤사진관>등 즐거운 상상과 실천을 피워가는 공간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참가자 설문 부탁드려요^.~

비혼PT나이트/'B' diary 2011. 7. 26. 15:42 Posted by Unninetwor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영호 2011.07.26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

  2. 금자 2011.07.26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흑, 설문하러 왔는데요. 왜 파이어폭스에서는 설문 '제출하기'또는 '보내기'가 안 되나요? (다 작성한 후 마지막에 이게 안 되욧!, 아예 그 단추가 보이지 않는답니다.)
    윈도우 안 써서 익스플러어 안 깐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데 이런 작은 배려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나은 2011.07.2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자님 저도 파폭 쓰는데요, 글을 적을 수 있는 박스의 오른쪽 아래 귀퉁이(점 9개가 삼각형으로 찍혀 있는 곳)를 클릭한 채 드래그해서 박스크기를 위로 줄여 보세요. 그러면 아래쪽에 가려져 있는 보내기 버튼이 나타나네요^^

  4. 더지 2011.07.27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나은님 감사합니다!

  5. Unninetwork 2011.07.27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자님, 혹시 나은님의 가이드대로도 안되신다면
    아래 언니네트워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도 설문 작성하실 수 있답니다!
    주위분들도 구글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쓰시는 분들 많은데,
    [보내기] 버튼이 안보이는 문제는 곧 찾아보겠습니당 ;_;

    http://www.unninetwork.net/action/boardView.asp?boardIdx=4&bIdx=6227

<비혼PT나이트> 엿보기 1탄!

비혼PT나이트/'B' PT night 2011. 7. 23. 01:02 Posted by Unninetwork

안녕하세요~ <비혼PT나이트> 기획단입니다!

7월 8일(금) 약 200여명의 관객분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친 (엎드려 운다...) 
<비혼PT나이트>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생한 현장중계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뜨거운 시간에 함께 해주신 분들도 지난 2주전의 기억이 아련해지셨을테고,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도 당일의 분위기가 궁금하실테니,

풍성한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그 날을 다시 따라가 볼까요? ^^





7월 8일 금요일, 아침일찍부터 언니네트워크 기획단과 활동가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죠,



비보이전용극장의 한 측면은 언니네트워크 활동가들의 다리로 꽉 채워진 <비혼PT나이트>의 포스터
지난 몇 개월간 이 블로그에 연재된 비혼에게 힘을 주는 말 'the B word' 문구들로 가득~



사실 이런 노가다가 있기에 가능한! (난새님은 스피커이신데 스텝처럼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셨...)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핫! 아이템이었죠~
기획단장 더지님의 추진으로 처음 사용해 본 무전기!
넓은 공간과 기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행사였던 만큼 정말 편하더군요! '_'b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간지도 나고요 -//-

(사실 무전기가 없었다면 이번 행사는 망할 뻔 했...)



한 켠에서는 참가자분들에게 드릴 증정세트를 만들고~
(※ 증정세트 : 비혼 고양이 기념수건 + <비혼PT나이트> 브로셔 + 따끈따끈한 언니네트워크 모금브로셔)


무대 안 한 켠에서는 추첨시간에 관객분들께 드릴 선물을 챙기고~
(이 어마어마한 경품을 몽땅 가져가버릴 기세의 기획단 지니님 ㅎㅎㅎ) 



안내데스크에서는 관객분들을 맞을 준비에 두근두근! 어서 오세요~




200명 정도 되는 참가신청자들의 등록과 안내를 맡은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자루님과 연화님!
7시 시작을 앞두고 드디어 관객분들이 하나 둘씩 짝을 지어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관객분들을 맞기에 분주한, 훈훈한 분위기의 안내데스크와 달리... 지금 행사 장 안 오퍼레이트 부스 는...!


삐뽀삐뽀~♬


모든 자료가 들어있는 메인노트북이 행사를 30분 앞두고 뻥! 터져버리는 바람에 혼이 나갔군요... (씁쓸)

급하게 출장서비스를 부르고, 서브 노트북을 2~3대를 연결해서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최소한의 자료와 영상만을 다시 테스트하고…. 흑흑흑….

왜 항상 행사 당일에는, 그것도 행사 직전에는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네?! 미스테리입니다 ㅇ.ㅇ
 


하지만 애타는 기획단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아... 시간아...
드디어 관객분들이 입장을 하기 시작하고...!


정말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꽉꽉 들어찬 이 공간에서, <비혼PT나이트>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



두근두근



발표를 코 앞에 둔 스피커분들도 두근두근♡♡


 

모두가 두근두근♡♡♡ 하는 가운데!!! 


 

 

드디어 <비혼PT나이트> 시~작!


 


참, 시작하기에 앞서!

<비혼PT나이트>의 빛나는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촬영해주시는 분들을 소개할게요~

 

사진촬영
언제나 멋진 사진으로 모두를 생생한 그 날의 감동에 빠지게 하는,
언니네트워크 여성주의 사진 소모임 [어떤사진관]의 제이, 씬, 평화님~ 감사해요!


영상촬영
<비혼PT나이트>에서 상영된 광고 영상 촬영에 이어, 스케치 영상을 촬영해주신 잔느님~
또 얼마나 멋진 행사 영상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을게요~ >.<





<비혼PT나이트> 엿보기 2탄! 보러가요~ 고고싱! [클릭]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혼PT나이트> 엿보기 2탄!

비혼PT나이트/'B' PT night 2011. 7. 23. 01:01 Posted by Unninetwork


드디어 (사회자도 없이) 시작된 <비혼PT나이트>




 

시작을 알리는 화면과 함께, 난데없이 관객분들을 찾는 PT가 뜨고...
(이른비님은 첫번째로 <비혼PT나이트>에 참가신청을 해 주신 분!)



불의의 사고로(운다) 30분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서 첫번째로 등록해주신 분 에게 모두 박수를~!  


마지막으로, 참가신청서에 가장 긴~ 의견을 써주신 분께도 박수를!



이 세분께 선물을 드린다는 안내가 뜨자마자 쏟아지는 부러움의 환호~
하지만 뒤에 어마어마한 경품추첨이 기다리고 있어요!

(작년에 진행된 ChangOn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의 진행방식을 참조한 것인데,
참 재미있는 행사 오프닝인 듯 합니다 ㅎㅎㅎ)



여성재단의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4월의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6월의 <비혼 워크숍>,
7월의 <비혼PT나이트>까지!



나레이션으로 시작된 <비혼PT나이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언니들의 기대를 북돋는 멘트까지!



그리고 오늘 행사의 주인공!
비혼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14명의 스피커들을이 등장합니다~




스피커들 손에 들려진 핑크핏 장미와 함께 다들 멋진 포즈 취하기! >.< 






이제 정말 본격적인 스피커들의 발표를 듣기 전에~
<비혼PT나이트>에 도착한, 지지축하영상을 다 같이 볼까요?  


<비혼PT나이트> 기획단 이 만들었어요, 







<비혼PT나이트> 엿보기 3탄!
보러가요~ 고고싱! [클릭]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혼PT나이트> 엿보기 3탄!

비혼PT나이트/'B' PT night 2011. 7. 23. 01:01 Posted by Unninetwork

 

<비혼PT나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커들의 이야기!

다시 보고 싶으시죠? 궁금하시죠? ^^~
잠.
시.
만!
기다려주시면 곧 발표자료와 함께 블로그에 올라올 예정이랍니다.

하지만, 당일 스피커분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 번 살펴보죠! 




:: 첫번째 발표 ::  비혼PT나이트 기획단이기도 한, 지니님의 [B 다이어리]



'비혼을 몰랐다면 이번 생은 망할 뻔 했음' 이라는 말 때문에 좌중 폭소!


첫번째라 많이 긴장하셨을텐데, 침착하게 멋진 발표의 스타트를 끊어주셨어요~





:: 두번째 발표 ::  제주도에 살고 계신, 난새님의 [여신들의 섬에서 비혼을 외치다]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 담긴, 직접 찍은 사진들로 채워진 멋진 PT, 그리고 새로운 여신들의 이야기!


게다가 갤럭시탭을 활용한 간지나는 발표였지용 '_'b 





:: 세번째 발표 :: 소사동 동거녀 3인방 중 유일한 성인이자 바보1위;인 엠건님의 
[B(fore), 혼 아무리 생각해도 내겐 '아직'(방년 21세)인 이야기]



청소년인권활동의 경험을 통해 전달된 결혼밖의 존재들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 엠건님!



'결혼적령기'를 넘어서는, 비혼에 대한 다른 방식의 생각거리들이 툭툭!





:: 네번째 발표 ::  70대 이모를 둔 , 님의 [나의 비혼 이모 이야기]



70대에도 결혼하지 않고 살고 계신 이모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



관록있으신 이모님의 한마디 '건방떨지 말고~'가 기억에 남네요,  





:: 다섯번째 발표 ::  3년차 마포주민인, 강치님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순식간에 관객분들의 웃음을 이끌어낸, 그렇지만 모두가 공감할 만한 가족-엄마-비혼 딸의 관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건 정말 비혼여성이죠!






:: 여섯번째 발표 ::  패션왕을 지향는^^, 타리님의
[확장된 비혼의 정치학으로서 파트너쉽 고민하기]
 


언니네트워크도 함께 연대활동을 하고 있는 [가족구성권 연구모임]에서 한~창 고민하고 있는 파트너십 제도!



9월 23일(금)에는 [가족구성권 연구모임]의 5주년 파티가 있다고 하니, 그때도 다 함께 우르르 축하하러 가요~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삐뽀삐뽀 ♬


아니나 다를까, 오퍼레이팅 부스에서 갑자기 뻑(!)이 나버린 컴퓨터!!!

 



저 위 오퍼레이팅 부스에서 혼비백산인 기획단을 위해 긴급 투입된 노미님의 관객과의 대화 진행 시간! 




후끈한 열기 속, 뚝! 끊긴 흐름에도 즐겁게 기다려주시는
관객분들의 경이로운 센스에 기획단은 말 없이 눈물을 훔치고... (훌쩍)





잠깐의 환기 후 다시 시작된 PT의 주인공은?!




:: 일곱번째 발표 ::  국보비혼 김비혼님의 [기호 13번 국보비혼 김비혼]


관객 모두를 빵! 빵! 빵! 터지게 만들었던, 국보비혼 김비혼의 PT는 직접 보셔야만 합니다...
(영상을 기다려주세요~)




어느덧 절반의 발표가 끝나가고...!



언니네트워크 <비혼PT나이트> 기획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비혼에 의한, 비혼을 위한 광고!
 [당신에게 비혼 친구가 없다는건]
을 보시겠습니다~!


<비혼PT나이트> 기획단이 출연하고
언니네트워크 활동회원 잔느님이 촬영과 편집해주셨어요,

아이폰 광고를 패러디한 짱 멋진 광고 영상~! >.<





다시 절반의 발표를 향해 달려가 볼까요~?




:: 여덟번째 발표 ::  과잉행동성활동가 한낱님의
[나의 똥오줌은 누가 받아줄 것인가?]


모든 비혼의 고민! 모님의 소감처럼, 정말 말 그대로 약장수에게 빠져드는 것 같은, 호소력 있는 발표였어요~ 
 


게다가 언니네트워크에 대한 애정과 지지까지 ^.~





:: 아홉번째 발표 ::  S자매 몽&밈님의 [20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1990년! 20년전에 있었던 한국 최초의 독신여성 단체 <한국여성한마음회>를 끈질긴 스토킹 끝에 찾아낸 S자매! 


<한국여성한마음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구요? [보러가기] 





:: 열번째 발표 ::  살림의료생협 무영님의 [비혼의 존엄한 노후]


혼자서 아프거나 외롭게 나이들어가는 비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발표였지요~


비혼여성의 존엄한 노후, 여성주의를 지향하는 살림의료생협과 함께하세요~ [고고] 





:: 열한번째 발표 ::  제주도에 터를 잡고 계신 이완님의 [마당-밭에서 共生]


이농 3년, 제주살이 6개월 차, 비혼여성생태공동체를 꿈꾸던 이완님의 실험과 고민들, 


밭을 갈아 씨앗을 넣는 시기, 하지만 누구보다 뿌리깊고 단단한 이완님의 매력의 흠뻑빠져들었어요.





:: 열두번째 발표 ::  슈퍼난동말티 곰곰이와 트랜스맹추말티 빵이와 동거중인 푸하님의
[우리와 그들에 관한 진실]


비혼에 대한 사회적 낙인, 그리고 비혼과 반려동물의 관계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뒤집는!  


비혼-반려동물의 관계에 대한 오랜 고민과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 열세번째 발표 ::  전주 비혼여성동동체 비비[전주에 가면 비혼여성공동체가 있다]


<비혼PT나이트> 발표를 위해 전주에서 달려오신, 비혼여성공동체 비비의 오랜 시간과 내공이 느껴지는 발표!



자신의 중요한 타인과 또 다른 공동체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모델!^^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발표입니다!




:: 열네번째 발표 ::  33세 노미님의 [비혼, 건투를 빈다]


봄부터 블로그에 맛깔스러운 'the B word'를 연재해주신 노미님의, 비혼에게 보내는 지지와 격려!


비혼에게 힘을 주는 스토리부터 퍼펙트한 의상까지, 정말 훌륭한 발표였어요~


 


여기까지! 총 14개의 주제 -15명의 스피커의 발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각양각색의 비혼에 관한 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기까지,
<언니네트워크>와 함께 '비혼'을 통해 걸어온 기나긴 길이 있었어요,

비혼으로 살아가는 건 때론 불안하지만
그 불안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기 때문에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언니네트워크에서 준비한 [불안을 이기는 네트워크] 영상도 함께 보실까요...^^ 


<비혼PT나이트> 기획단 해인님이 만들었어요,
감동적이죠? ^^




하. 지. 만!

아직 더 재미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거~ 궁금하시죠?




<비혼PT나이트> 엿보기 4탄! 보러가요~ 고고싱! [클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케이 2011.07.26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단하지 않아도 서로의 울퉁불퉁함을 메꾸며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손을 내밀고 그 손을 맞잡는 용기를 나누는 것! 마지막 영상 정말 정말 좋네요!

  2. 더지 2011.07.27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발표들 리뷰 ㅠㅠ폭풍감동이 다시 살아났어요..

  3. 당근 2011.07.28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새록새록 감동이 살아나네요

<비혼PT나이트> 엿보기 4탄!

비혼PT나이트/'B' PT night 2011. 7. 23. 01:01 Posted by Unninetwork

모든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 추첨의 시간~!


스피커이기도 하셨던, 33세 노미님의 노련한 진행으로 경품 추첨을 시작합니다~!



어떤 선물들이 관객분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아 ! ! !



단 한 명을 위한 '죽부인과 목침베게 세트' 

그리고,

[스윙시스터즈]의 지터벅 수강권 2명,
[살림의료생협]의 주치의 상담권 1명,
[홍대 제너럴닥터] 이용권 4명,
[심리카페 홀가분] 2인 이용권 5명,
[마인드디자인 MIM]의 목걸이 1명, 핸드폰줄 5명,
[미래인], [이매진], [현실문화], [레드박스] 출판사의 도서 10권 세트 6명까지~

그리고 역!시! 여성주의자들이 많이 모인 행사여서 그런지,
10권의 책이 들어있는 세트를 6명에게 드린다는 안내가 뜨자마자
행사장 안은 '우오오오~' 기대와 환호 소리로 가득차고...^^;  

그동안 네트워크 해 온 혹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새로운 곳에서
이렇게나 많은 후원을 해주셨어요!
이렇게 풍성한 경품을 관객분들에게 전해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자, 그럼 경품추첨 시작!




미리 입장신청을 해 주신 관객분들의 이름이 스크린 위에서 빙빙 돌아가고~



드디어 멈춰선 이름! 경품 당첨자들이 우르르 쏟아집니다~










마지막, 기획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여름의 환상적인 파트너!
죽부인과 목침베게 세트를 받아가는 단 한명은 누구일까요?^^



축하드립니다~ >.<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아~ 긴 긴 시간을 지나, 이제 정말 <비혼PT나이트>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스피커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찰칵!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언니네트워크 회원분들과도 함께!


정말 모두들 감사드려요~^^



그.
리.
고.


이어지는 신나는 뒤풀이~


모두들 서로 축하하며 건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스피커들의 발표 이외에 궁금했던 뒷이야기와 질문들을 직접 주고 받는 시간~ 




그리고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비혼PT나이트>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기획단 소개도 하며 박수~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정말 ㅠㅠ (운다)





그리고, <비혼PT나이트>를 축하하며 기획단 몽의 친구가 보내온
떡케잌에 초를 켜며 모두들 룰루랄라~




 

 

자, 이렇게 <비혼PT나이트>는 무사히! 즐겁게! 잘 마쳤답니다^^

기억에 남을 발표를 몇날 며칠 고민하며 준비하고 멋지게 발표해준 15명의 스피커분들, 
멋진 행사를 치르기 위해 애쓴 <비혼PT나이트> 기획단과 언니네트워크 활동가분들,
지지와 공감, 열렬한 환호로 그 시간을 가장 멋지게 빛내준 관객분들,

정말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다음에 또 만나요!

 



 

<비혼PT나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커분들의 발표자료도 곧 보실 수 있도록 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더지 2011.07.27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비혼으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들..감사해요-

행사를 하루 앞둔 어느날

비혼PT나이트/'B' diary 2011. 7. 21. 15:13 Posted by Unninetwork

<비혼PT나이트>를 하루 앞둔 7월 7일(목),
기획단은 리허설을을 하기 위해 비보이전용극장을 찾았더랬죠!

다들 기억하실랑가요, 7월 첫째주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ㅠㅠ 

행사 당일에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걱정 반, 그래도 내일은 비가 안오겠지 하는 기대 반으로
리허설과 각종 테스트 및 점검을 시작...!  



...했으나, 스피커 중 한 팀인 몽&밈은 대본 연습에 정신이 없고,

 



 

다른 기획단들은 기기와 PT화면, 조명 등을 점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함미다.


 



드디어 가뿐한 마음으로~ 준비 완료!

(이 때만 해도 행사 당일 어마어마한 사고가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언니네트워크의 반지하 ;_; 사무실로 컴백~ 
모두들 작은 부분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 시간!



최종 진행 PT와 음악 싱크를 맞추고,

 

 

마무리 하지 못한 PT들을 점검하고, 



각종 안내판과 참가자 경품을 챙기는 와중...



경품 선물을 데코할 리본공작에 힘을 쏟던 지니님과 
옆에서 함께 돕고 있던 휴이님의

난데 없이 시작된  (프로젝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체모를 춤사위 한 판~~~!



※ 인권보호를 위해 얼굴만은 모자이크 처리하는 센스! (때리지 마세요...)



널을 뛰는 정신을 붙잡았지만,
행사를 앞두고 어찌 술 한잔이 빠질소냐! (맥주를 사다 준 제이님 사랑해요♡)




이제 정말로 하루 남은 <비혼PT나이트>를 위하여~!

(이 때만 해도 행사 당일 어마어마한 사고가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X 2)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리허설부터 사진 찍어주신 제이님, 감사함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더지 2011.07.22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사진보다 커피 뿜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