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트워크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총 4주차의 강좌가 끝난지 벌써 2주가 훌쩍 넘었네요!

조금 늦게나마 마지막 4강인 정희진님이 강좌 
<비혼과 저출산 위기론, 국가만 모르는 국가의 거짓말> 강의현장을 전해드려요~




정희진님의 강좌를 오랫만에 만나는 기회여서 그런지^^ 1강만큼이나 수강자들이 많았답니다~
4강을 모두(!) 들으신 분들을 확인하느라 꽤 시간이 걸려서 줄 서서 등록하는 풍경이...^^;

이번 4강도 강의실을 꽉 채운 채로 진행이 되었지요~





정말 많은 이야기가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 열정적인 강의는데요!

우선 '국가'가 실체(entity)가 아닌 변화하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족계획이나 낙태, 저출산 등(이른바 '사적' 영역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국가가 본질적인 입장이 있었다기보다 선택적으로 개입해왔음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셨어요. 가족계획이라는 '재미있는' 사건(사실은 가족계획이 아닌 낙태를 통한 조절)만 해도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성중립적 구호가 국가에 의해 최초로 등장했다는 점, '낙태버스'와 같은 인구통제가 중산층 여성이 아닌 저소득층, 농민 여성 등 계층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무조건 낳고 보자는 남편'보다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한 국가가 여성들에게 더 환영받는 존재일 수 있었다는 점 등… 한 가지로만 평가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현재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라고 이야기 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여성들이 애를 안 낳는다는 것을 문제적이라고 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비혼이 저출산의 주범으로 호명되는 것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여성농민이나 여성노동자 계층이 애를 안 낳는것은 아무도 '문제'라고 하지 않지만, 이른바 '배운 여자'가 애를 낳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진보적인 사람들이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 혹은 '배운 여자들이 애를 많이 나아야 한다'와 같은 사고 역시 또 하나의 nation building이라는 점을 지적해주셨고요. 
 
마지막으로-  묶일 수 없는 인간의 관계를 제도화시키는 것이 인류의 가장 큰 폭력이고 그 대표적인 것이 가족이다라는 말과 함께, 사랑은 시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다음의 2가지 말을 들으면 위로를 받고 이별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씀해주셨죠. '회자정리'(會者定離 : 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짐)와 '거자필반'(去者必返 :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게 됨) 하지만 이와 달리 '제도'라는 것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 날로 새롭고 또, 날로 새로워짐) 하려고 하는 것을 묶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동창회', '가족', '국가'와 같이 맺어지는 관계는 '변화'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요. 그래서 인간인 우리는 '조우'(encounter)하는 존재라는 점^^

현재와 같은 '포스트 국민국가' 시대에는 가족이나 국가가 '유기체'가 아닌 '연대'를 중시하는 '공동체'의 운영원리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도 참 와닿는 부분이었어요. 

이렇게만 정리하기엔 한~참 아쉬울 정도로, 많은 주제들이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면서도 이어지기도 했는데 다 담기엔 부족함이 있네요^^


  



강의를 들으신 분들의 짧지만 강한 소감! 이번에도 줄줄이 이어집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의 유쾌한 전복! 최고!

‣ 비혼과 커플주의로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그것이 좋습니다.

관계와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현재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희진 선생님이 반갑고, 새로운 얘기,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다주네요.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암튼 좋아요!


정희진 선생님의 ‘갈라지는’ 강의 정말 좋았어요.
   무한히 위로받는 힘 얻는 강의였어요. 이런 강의 수강하여 행복합니다.

사랑을 지속시키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 시켜야 하고
   그것은 결국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본능’이 아니라 ‘본능이라고 보는 입장’이 있는 것이다.] 최고!!
   완전 열정적인 강의. 가슴이 뜨거워져 돌아갑니다. 속이 시원~
   이번 모든 강좌 너무 너무 좋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희진 선생님만으로 강의를 더 준비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하고 싶은 말씀도 많으시고, 저도 그 이야기 많이 듣고 싶답니다. 


 


강좌 시작하기 전, 한 수강자분께서 준비하고 있던 언니네트워크 활동가들에게
커피와 비타민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마지막 4강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끝나고 정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강좌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주신 강사분들, 수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매 강의때마다 꽉꽉 들어찬 강의실을 보면서, 
사무실로 걸려오는 강좌에 대한 이런 저런 전화를 받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음을 지으면서 때론 심각하게 고개를 숙인채로 강의를 들으면서,
강좌를 준비한 언니네트워크 활동가들도 많이 배우고 비혼에 대해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중요한 시간들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4강을 모두 끝냈으니, [비혼PT나이트] 행사를 준비해야할 시간~

7월로 예정되어 있는, 비혼과 함께 만들어가는 네트워크 파티 [비혼PT나이트]도 기다려주세요! >.<





감사해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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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입니다^^

4월 28일,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네번째 강의
<비혼과 저출산 위기론, 국가만 모르는 국가의 거짓말>이 열렸습니다. 
열정적인 강의를 해 주신 정희진님, 강의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말로 4번의 열린강좌가 모두 끝났네요! ^^

곧 올라올 강좌 후기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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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입니다^^

4월 21일,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세 번째 강의
<결혼제도의 바깥에서 : 다양한 생활공동체와 법제도>가 열렸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박선영 연구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께 감사드리고,
참석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강의자료를 PDF로 올렸으니, 많은 분들께 유용한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좌 후기도 함께 즐겨주세요~[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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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하고도 딱딱한 법-제도. 나의 일상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고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내가 ‘그 법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에는 한 없이 답답해지는 이 숙제.

 

 3강 <결혼제도 바깥에서 : 다양한 생활공동체와 법제도>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다문화인권안전센터장 박선영 연구원을 모시고 ‘비혼 제너레이션’이 놓치지 말아야할 그 숙제가 어떤 것인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위 양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로서 정상가족이 약 20%, 서울시 거주자 중 1인 가구가 23%(2010인구주택총조사)에 달하며, 비혼과 이혼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지금, 바로 여기가 바로 한국사회이지요.
 

20~30세에 법적 배우자를 만들고, 혈연 자녀와 함께 동거하다가, 노년기에는 자녀들의 보살핌과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면서 한 생을 마감하는 생애주기. 이것은 누구에게 얼마나 가능한 일일까요. 또 누가 얼만큼 이런 달콤한 희망사항을 꿈꾸고 있을까요.


‘가족해체’라 일컬어지는 현상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에는 여러 이유로 인한 가족의 흩어짐, 이주 및 이동, 병듦, 헤어짐, 그에 따른 갈등, 책임+책임의 버거움, 고단함 등은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라는 자기 의지와 조건, 꿈꾸는 삶, 나와 친밀감을 공유하는 사람들, 나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이것은 왜 가족이 아니란 말인가?라는 억하심정이 슬슬 치밀어 오릅니다. 지금의 나의 관계가 헤어짐을 기약하고 있는 ‘일시적인’ 관계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결혼’은 얼마나 영속적인 것이냐고 비웃을 수 있을 만큼 이 사회에서 ‘강고한 가족연대!’란 것은 순진하거나, 거짓말이거나 아주 어려운 일이지요. 


강의에서는 1) 사회가 더 이상 가족단위가 아닌 개인화된 복지를 제공해야하며, 2)가족의 범주 및 3)특정한 가족만이 누리고 있는 권리 역시 다양한 공동체로 확산되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가족’을 둘러싼 범담론을 살펴보았습니다.

 
강연자는 가족기능이 많은 부분 사회화되었기 때문에가족의 기능’보다는 ‘친밀감’이나 ‘동거 및 생활 공유’의 측면을 중심으로 가족개념을 확장할 수 있고, 또 이 부분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사회 복지가 완벽하게 제공된다고 해도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복지제도’만을 나의 유일한 관계이자 자원으로 삼으며 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프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고, 이러한 비공식적 생활네트워크를 ‘가족’ 혹은 ‘생활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읽어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족개념을 둘러싼 담론 싸움과 더불어, 가족 범주의 가장 강력한 기준이 되는 ‘법률혼’ 외의 관계들에 대한 인정을 위해 법적인 싸움을 구체적으로 펼쳐나가는 것도 역시 중요한 과제 제안되었지요. 결혼한 이성의 부부과 별 다르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동성커플의 경우, <왜?> 나의 배우자는 저 사람의 배우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나, <왜?> 젊은 시절부터 나와 동거하며 생활을 공유했던 파트너에게 재산을 상속할 수 없나, <왜?> 35세 미만의 비혼 1인가구에는 전세자금대출을 해주지 않는가 등, 구체적인 법의 내용을 ‘가족을 구성할 권리’, ‘차별’이라는 도구로 넘어뜨려보는 싸움 말이지요.

박선영 연구원의 말처럼 “법의 시야에 다양한 가족들을 포괄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법의 시야에 다양한 가족이 눈에 띄도록하는 것, 법원과 재판소를 들락날락, 기웃기웃거리는 액션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강의에서 다룬, 법률혼/사실혼/동거/해외 파트너십 제도 등의 내용들도 훑어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강의 자료[바로가기]를 참고해주세요. 이러한 외국의 입법례를 보면서 우리가 유념해야할 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법제도에 어떠한 '국가 의지'가 들어있는지 뜯어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법들은 다양성, 인권, 차별의 문제를 개선하는 의의를 가지고 있지만, 일정부분은 사적 관계에 대한 통제가 개입된다는 것입니다. 사람 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이에 개입하고 중재하는 법, 보호 대상과 보호 대상이 아닌 것을 가르는 법, 금기에 대한 규율을 말하는 법 등 여러가지 법의 속성들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것은 마냥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혈연가족 외의 다양한 관계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비혼 세대는 조만간 대안적인 사회 관계와 법, 복지를 꿰뚫을 수 있는 중요한 발언자로서, 함께 줄잡이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강좌가 1,2강과 다르게 목요일에 열린 이유로, 딱 두 분이 금요일에 헛걸음을 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마지막 4강은 4월 28일 목요일 7시이니, 놓치치 마세요~!

※ 열린강좌 <비혼제너레이션을 말하다>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과 활동가들이 함께 준비합니다!

(왼) 등록 부스의 유니폼은 검정 모자 + 가죽자켓인가? 
(오) 강의 속기록의 1인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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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입니다^^

지난 4월 15일 금요일,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두번째 강의!
<21세기 비혼담론장-신여성에서 골드미스까지>도 잘 마쳤답니다. 


두 번째 강좌의 뜨거웠던 열기를 사진과 수강자분들의 소감글을 통해 전해드릴게요.



2강 <21세기 비혼담론장-신여성에서 골드미스까지>를 강의해 주신 전은정 님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고, 재현에는 권력이 작용하면서 구체적인 경험을 삭제하는 데 여기에 어떤 방식들로 '집 밖'의 여성들이 위험한 여성으로 묘사되어 왔는지 지금의 '비혼' 여성이 그 연장선에 있음을 강의 해 주셨습니다.

전은정 님은 여성가족부 여성사전시관에서 학예연구실장으로 일하시고 2006년부터 동서울대학에서 여성학 강의를 하고계십니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 논문으로 <1920-30년대 신여성 담론에 관한 분석>을 쓰셨구요. <20세기 여성 사건사> (여성신문사 刊)의 필진이에요.



 



수강자 분들의 소감을 전해드릴게요.

과거의 여러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던 점은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접근이나 해석은 흥미롭고 공감이 되었다. 연결고리의 발견도 새로웠어요.

근대와 현대는 구분되어지고, 특히 근대의 여성과 현대의 여성에는 경계가 뚜렷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신여성이 지금도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배워갑니다.

여성의 정체성은 누가 만들어 내는가, 여성이 문제시 되는 맥락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현재의 여성에 대한 재현이, 비단 현재만의 일이 아닌 역사성을 지닌 것 이란 걸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재밌고 좋았어요.


재밌고 유익 했어요 특히 “복지시스템의 기본전제가 ‘노동자‘개념으로 바뀌어야한다” 는 부분이 와 닿았어요.
연애로 여성이 하고 싶은 것은 자기 찾기라는 지적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920년대에서의 결혼 없는 연애는 나쁜 것이라는 것이 지금도 많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싱글단위로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계속 반복되었던 신여성의 모습을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 으로 살기위한 고민을 해봐야함을 느낍니다.


강의자료가 올라와 있답니다~ [보러가기]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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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도 어김없이 강좌가 열렸습니다.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두번째 강의,
<21세기 비혼담론장 - 신여성에서 골드미스까지> 강의자료를 올립니다~ 

강의해주신 전은정님, 4강 전출을 위해 달려오신 수강자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2강의 현장도 곧 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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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입니다^^

지난 4월 8일 금요일,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첫번째 강의!
많은 분들과 함께 <비혼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여성 세대 경험의 차이>를  잘 마쳤답니다.  


강의를 기획하고 수강자 신청을 받으면서도 '누가 이 강의를 듣고 싶어할까?'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일까?' 많은 걱정을 했는데요, 이런 불안따위 단숨에 불식시켜버릴만큼 많은 분들이 강의를 신청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장소 문제 때문에 듣고 싶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한 분들을 다 받지 못해서 저희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쉽지만 강의에 함께 하지 못하셨던 분들, 그리고 강의에 함께 하셨던 분들도 이 날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사진과 함께 수강자 분들의 간단한 소감을 전해드릴까해요~



강의시간인 7시가 되기도 전에 속속 도착하는 수강자 분들,
그리고 매우 뿌듯한 표정으로^^ 접수를 받고 있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 활동가들 모습이 보이네요.

(모 수강님 왈 : "강좌 10분 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 있는 거 처음 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나구요? (두둥~)

 

100석의 강의실이 빈틈없이 꽉 찬 이 아름다운 모습! (T_T)b

강의의 첫 포문은 '수가 많아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 '특이하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여자들'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는데요, 비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시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회적 변화가 얼마나 큰 정치적 의미를 갖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랄까요~ 비혼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비혼으로서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렇게 많구나, 그리고 자신의 삶을 설명해줄 수 있는 언어를 다들 목말라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50석을 70석으로, 70석을90 석으로... 강의실 대여비는 점점 늘어가고... ← 행복한 고민을!)



 
1강 <비혼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여성 세대 경험 차이>를 강의해주신 전희경님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비혼을 하나의 '세대'로 명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떤 역사성 위에서, 그리고 '누구'와의 관계속에서 '세대'로 등장했는지를 여성 세대 경험의 차이를 통해서 이야기해주셨어요. 

전희경님은 언니네트워크에서 2009년에 출간한 가족과 비혼에 관한 해 쓴 에세이집 <언니들 집을 나가다>에도 글을 쓰셨고(<오빠는 필요없다>라는 책도 쓰셨고, <성폭력을 다시 쓴다>, <언니네 방 1, 2> 등에도 공저자로~), 스스로가 비혼으로 살아온 경험에 기반해서 여성주의적 분석과 함께 많은 예를 들어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는데요, '유능한 강사의 맥락 있는 강의, 비혼으로서 개인의 고민이 함께하는 즐거움'이라 써주신 한 분의 소감이 생각나네요^^


강의를 들으신 분들의 짧은 소감을 전해드릴까요? 

제 짧은 시간 동안 '한국'내 '여성'의 '현대' 삶에 대한 엑기스를 마신 기분!

비혼을 중심으로 여성과 한국의 근대성 등 다양한 측면을 고루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감' 투성이인 강의였습니다.
   저만의, 개인적인 경험인 줄 알았던 것들이 모두 역사 속에서 읽혀지자 신기하고도 새로웠습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이라는 말이 와 닿는 강좌였습니다. 

제 양가감정의 정체를 샅샅이 해부당한 느낌.
   그 느낌들을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살펴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끝부분에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재편하고 그 에너지를 나누자는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산업화 사회, 90년대 이후 소비자본주의 사회, 2000년대 이후에 '국민' '인구'로 사회 구성을 기획해왔던 한국 사회의 오래된 프레임, 여성들의 노동력과 출산력, 섹슈얼리티를 국가 발전을 위해 배치와 재배치 해 온 역사가 '결혼하지 않음'이라는 상태를 어떻게 '문제화'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늘 사회의 변화를 보는 지표가 특정한 여성들이 되는 것, 여성을 사회변화에 따른 불안의 원인으로 호출하는 것은 이미 성별화된 현상이라는 이야기도 참 속이 시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느라 목이 아팠던 비혼 세대 - '개인'의 시대, 분열하는 어머니, 페미니즘' 부분이 아마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비혼 여성분들에게 경험적으로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해석할 수 있는 틀을 준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어머니의 딸' - '아버지의 딸' -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여성들이 시민권을 획득해온 과정, 현재의 비혼 세대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조건과 관계로서의 어머니들의 경험에 대한 분석은 사회자가 강의 시간도 잊어버리게 만들고 속기를 하던 홛동가가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쉬느라 서기를 못하게 하는 탁월함이 돋보였다는 후문입니다^^;

'엄마의 딸', '아버지의 딸', '엄마의 아들'의 혼동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Generation'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혼 세대의 역사와 여성 세대들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통찰력 있게 잘 훑어주셨습니다.
 
굉장히 공감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나의 경험과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저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가? - 비혼 제너레이션의 정치성'은 현재 비혼이면서 비혼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지속하면서 꾸려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길안내가 되었던 것 같아요. 결혼이전의 상태를 '임시의 기간'으로 치부해버리는, 그래서 불안정하고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는 프레임에 갇히기 보다 자신이 (비혼으로) 살아온 시간의 물질성을 부정하지 않고 나이듦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정말... T_T  그리고 신자유주의적 주체로서 강조되는 개인으로 고립되지 않고, '딸의 시간'을 넘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젊은 여성성'을 다르게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도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같은 고민들에 공감하며, 지지받는 느낌 들고요.
   내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구체적으로 상상 내역을 써 봐야겠어요.

비혼으로서 나이듦을 불안해하지 말라는 그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든든해졌어요.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 더 많은 말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이 나와 공감했습니다.
   무엇보다 마흔, 오십이 되어도 (계속 제가 늙어가도) 잘 살아온 것일 수 있다는 말이 크게 위로가 됐습니다.
   늙어가는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마지막 소감문구를 읽으면서, 언니네트워크 활동가들 모두 눈끝이 찌잉-

요약만 들어도 너무 속이 시원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은! 하지만 강의내용을 모두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아쉬움!
그래도 강의자료는 올라와 있답니다~ [보러가기]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도에 많은 질문과 소감이 있었는데요, 강의를 들으신 분들에게 필요한! 
(전희경님도 추천해주셨지만) 비혼과 관련한 추천도서와
언니네 특집에 실렸던 비혼공동체 탐방 사례는 다시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도록 올려놓겠습니다~   

 

4월 15일(금) - 2강 <21세기 비혼 담론장 - 신여성에서 골드미스까지> 전은정님 강의
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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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동 2011.04.1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적 배경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었고,
    비혼 세대와 어머니 세대 경험 설명에서는 나의 삶을 이해받는 느낌 + 어머니를 이해할 것 같은 느낌
    마지막 결론에서는 '어머니의 아들들(비혼세대)'이 '딸 시간'을 연장하지 않고 개인으로서, 나이듦과 돌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한다는 부분에서 뜨끔하면서도 희망찬.. 정말 훌륭한 강좌여서 말이 길었습니다...감사합니다!

  2. 리미 2011.04.14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찬 강의 너무 감사했어요. 비혼으로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 싶어서 무릎을 탁탁쳤어요. 옆에 같이 듣던 친구는 넘 잼있어서 딴 친구가 밑에서기다리는데 30분 늦게 갔다고 하네요 ㅋ 기획하느라 강의하시느라 다들 수고많으셔요!



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 액션+공감팀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언니네트워크 열린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의 첫 강의!
<비혼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여성 세대 경험의 차이>가 열렸습니다. 
열혈 강의를 해 주신 전희경님, 강의실을 꽉꽉 채워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수강신청이 지나 미처 강의를 듣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강의자료를 PDF로 올려드립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2~4강의 자료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첫 강의 현장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시죠? 곧 사진과 함께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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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희정 2011.04.13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의 정말 좋았습니다. 전희경 강사님 팬됬어요.~^^
    남은 강의도 기대할게요.^^

  2. 당근 2011.04.14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완전 팬!!!!!!

  3. Unninetwork 2011.04.1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요! 강의 재미있으셨다니 정말 좋네요~

    언니네트워크에서 2009년도에 낸 <언니들 집을 나가다> 책에도 맨 마지막에 전희경님이 쓰신 '앞길이 구만 리건 구 미터건'이라는 꼭지가 있어요. 1강 내용과 관련해서 또 다른 형식의 재미를 주는 글.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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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언니네트워크 열린 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수강 취소 신청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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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수수료가 발생할 경우 환불금액에서 차감되게 되는데요, 이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강 취소는 해당 강좌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니 이 점 꼭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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