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니 비혼'이어도,
비혼으로 살아온 그 시간에는 되돌릴 수 없는 물질성이 있다."
- 전희경, 2011 언니네트워크 열린 강좌 “비혼 제너레이션을 말하다”
<비혼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여성 세대 경험의 차이> 강좌 중
'혜화,동'이라는 영화가 있다.
아주 지겹고 느리게. 구석구석 삭삭 핥아 상처를 여며 온 주인공을 회상하며 그 영화의 감독도 '지난 시간들에는 물질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간을 빼버릴 수 있다고 치자.
리셋 시켜 버릴 수 있다고 치자.
그래서 좋은 값의 젊은 여자가 다시 될 수 있다고 치자.
그럼 나는 그 시간의 공백, 그 경험의 공백, 그 맷집의 근간을
오늘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다못해 내가 긁어모은 맛집 리스트, 한적한 카페리스트,
그 많은 기획안들도 다시 써 모아야 한다. ㅠ____ㅜ
오 마이긋니스.
그걸 다시 할 수는 없어요.
그냥 이대로
알알이 여물어 나이들어 갈랍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sisitete5?Redirect=Log&logNo=4011914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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